경남교육계, 스승의 날 앞두고 ‘금품시비’? 차단 고심


경남교육청의 장학자료 파문과 창원교육청 고위공무원의 금품수수 진위여부 논란 등으로 교육계 안팎이 시끄럽자 스승의날을 앞둔 경남교육청이 ‘오해의 달 5월’을 맞아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오는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스승에 대한 감사의 표시(?)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벌써부터 느껴져 부담스런 5월을 맞이하고 있다.
2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제자들이 편지와 간단한 선물을 보내오고 있고. 일선 초중고교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학급 담임에게 편지와 크고 작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금품을 전달하기도 해 매년 스승의날을 전후해 교육계가 한바탕 홍역을 앓고 있다.
특히 교육계 안팎에서 스승의날을 학기중이 아닌 연말로 옮기는 운동을 펼치고 있어 이래저래 이번 스승의날이 불편한 날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는 2일 오전 경남교육청 기자실에서 ‘스승의날 연말로 옮기기’ 기자회견을 갖고 “학기 중 스승의날로 인해 학부모가 심적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스승의날을 연말로 옮겨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품수수 차단과 스승의날을 둘러싼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듯 도내 일선학교에서는 스승의날을 전후해 학부모의 학교출입을 통제하는 ‘이상한 풍습’이 생겨나기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