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지난 4월 어음부도율이 2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0.19%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달 도내 어음교환액은 3조4천876억원. 부도액은 68억원으로 부도율이 0.19%를 기록해 전월 0.31%보다 0.12% 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2년 6월 도내 어음부도율이 0.14%를 기록한 이후 3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의 68억원에서 35억으로 감소한 것을 비롯. 제조업(32억→21억)과 도·소매업(10억→5억). 서비스 및 기타업종(9억→4억원)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통영(0.08%→0.1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부도금액도 전 업종에 걸쳐 감소했다.
또 지난 4월 당좌거래 정지업체수(순수 개인 제외)는 11개사로 전월 14개사보다 3개 업체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창원·마산·김해 등 도내 3개 주요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88개사로 전월 130개사에 비해 42개 업체가 감소해 창업은 그다지 활기를 띠지 않았다.
한은 경남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도내 부도율 급락은 건설업종 부도가 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5, 6월의 부도율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중소제조업의 자금사정 호전 등에 따른 경기회복 시그널로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