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수산청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지난 5월 9일 삼천포외줄낚시회 사무실에서 사천시와 삼천포수협, 그리고 삼천포외줄낚시 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지역의 삼천포외줄낚시회를 자율관리공동체로 결성하여 수산자원관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외줄낚시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수산현실이 세계 각국의 EEZ 발효에 의한 어장면적축소와 그동안의 수산자원의 남획에 따른 자원감소, 그리고 수산물수입자유화에 따른 어가유지의 곤란 등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현재까지의 정부주도의 전통적인 어업관리체제는 어업인 상호간의 이해관계로 어업인간 갈등이 발생하고 자원남획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어 이제는 우리의 어업자원도 외부의 강제적인 관리보다는 어업인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어장과 자원, 생산관리를 실시하여 우리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지속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자율관리어업이야 말로 가장 시급히 도입해야 할 제도임을 제시하고 삼천포외줄낚시회의 공동체 결성을 적극 주문 하였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 강진태 삼천포외줄낚시회 회장은 그동안의 외줄낚시회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자율관리공동체로 참여할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조성된 만큼 구체적인 자율관리공동체 참여를 위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참여 신청을 조만간에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자율관리공동체 구성시 추진하는 시범사업들로 깨끗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바다쓰레기들과 조업 중 발생하는 각종 폐어구 등의 수거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원관리를 위해서는 조업 중 어획된 어린 치어들은 선별하여 바다에 다시 방류하고 특히 우리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노래미 자원보호를 위해서 공동체 자율적으로 채포금지체장을 정하여 공동체 회원들이 철저히 준수하여 일반어업인들에게도 널리 파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 및 유통과 관련한 사업들로 삼천포 활어의 차별화를 위해 고유의 자체 브랜드 개발과 함께 활어판매시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위해 활어상품 규격화 사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이러한 사업들이 말로만 그칠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동체 회원 상호간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또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때로는 적극적인 지도활동도 필요할 것이라며 특별히 애정을 가져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하여 사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죽방렴협회, 연승협회 등 어업인단체와 또한 공동체 사업추진이 가능한 어촌계들을 물색하여 새로운 자율관리공동체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임을 밝히고 현재 구성되어 있는 사천지역의 저도자율관리공동체, 삼천포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 사천연안통발자율관리공동체의 사업활성화를 위해서도 새로운 사업들을 모색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