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조성에 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외국산 과일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과수농가의 위기감을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과 생산비 절감에 의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과정지전정개선시범사업을 밀양, 창녕 등 도내 6개소에서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해까지 추진했던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과원조성사업도 사업 추진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감으로써 품질향상과 수량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추진배경은 농업기술원이 지난 '99년도부터 매년 대상농가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과원조성사업은 일반 재배 과원과는 달리 과실 수확 도달연령이 2~3년으로 절반 가까이 단축시킬 수 있고, 이들 과원은 사업특성상 나무 높이를 낮게 관리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작업 편이성에 따른 노동력 절감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며, 도내에서는 저수고 밀식재배가 초창기에 비해 크게 늘어나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도내 360ha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은 열매가지 중 5㎝이상의 큰가지를 최대한 솎거나 1m이하로 유지시켜 모든 잎으로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가지를 배치하고, 새 가지를 이용한 결실을 유도하도록 사과나무를 관리하는데, 잎과 가지 색깔 등을 기준으로 알맞은 시비량을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나무관리 프로그램을 적용시킴으로써 사과의 품질과 수확량을 한층 증대시킬 수 있다.
현재 도내 사과재배 규모는 3400여농가 약 2600ha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