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렴어업인 자율관리공동체 결성으로
수산자원보호에 앞장설 터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지난 5월 30일 사천시와 삼천포수협, 죽방렴 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삼천포지역의 죽방렴 어업인 단체를 자율관리공동체로 결성하여 수산자원관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죽방렴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수산현실이 세계 각국의 EEZ 발효에 의한 어장면적축소와 그동안의 수산자원의 남획에 따른 자원감소, 그리고 수산물수입자유화에 따른 어가유지의 곤란등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2001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율관리어업의 정착이 무엇보다고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현재까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유지되어 왔던 정부주도의 전통적인 어업관리체제는 어업인 상호간의 이해관계로 어업인간 갈등이 발생하고 자원남획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음을 이제는 우리의 어업자원도 외부의 강제적인 관리보다는 어업인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어장과 자원, 생산관리를 실시하여 우리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지속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삼천포지역의 죽방렴어업인들도 이에 동참하여 우리의 어족자원보호의 선도자 역할을 해줄 것을 적극 주문 하였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 정태곤 사천시 수산업경영인 연합회장은 그동안 죽방렴어업의 자율관리공동체 참여를 위한 경과상황을 소개하고 그리고 공동체 활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삼천포지역의 죽방렴어업을 경영하고 있는 어업인 전원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만간에 죽방렴어업인 전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여 공동체 운영을 위한 관리위원회 구성과 함께 사업참여 신청을 추진할 뜻을 밝히고 공동체 참여 결의를 위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모두 참여 뜻을 밝히는 서명을 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삼천포지역의 죽방렴어업인들이 자율관리공동체 구성시 추진하는 시범사업들로 깨끗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바다 부유쓰레기들과 조업중 발생하는 각종 폐어구등의 수거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원관리를 위해서는 조업중 어획된 어린치어들은 선별하여 바다에 다시 방류하고 특히 노래미, 볼락, 붕장어 자원보호를 위해서 이들 치어들이 많이 잡히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조업금지기간을 정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판매 및 유통과 관련한 사업들로 죽방렴 멸치의 차별화를 위해 고유의 자체 브랜드 개발과 함께 포장지 박스의 개선과 포장단위의 소포장 개발 등도 필요함을 설명하고 그리고 이러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동체 회원 상호간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죽방렴어업인들은 어업인들의 몫인 여러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 어업인들의 의지도 중요하겠지만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때로는 적극적인 지도활동도 필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서 많은 애정을 가져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앞서 5월 9일 외줄낚시어업인과의 간담회에 이어 이번 죽방렴어업인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하여 앞으로 사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업인단체들과 또한 공동체 사업추진이 가능한 어촌계들을 물색하여 새로운 자율관리공동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임을 밝히고 어업인들의 자율관리어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바다의 주인인 어업인 스스로의 자원관리에 대한 인식없이는 해양수산의 미래가 없음을 거듭 강조하고 모든 어업인들이 이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