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마늘수확량 전년 5~10% 감소 』

난지형 마늘 본격출하 눈앞 , 작황 및 값전망

난지형 마늘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 예년보다 5~7일 정도 늦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난지형 마늘의 작황은 풍작을 이룰 것이란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전남 무안·신안·고흥, 경남 남해, 충남 태안, 제주 등 산지 상황을 점검해본다.

<작황>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작황이 좋았던 지난해보다는 못하다. 평년작 수준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평년작 이하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작황 호조로 풍작을 이룰 것이란 당초의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냉해와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한 병충해가 직접적인 요인이다. 외관상 작황이 좋아보였던 곳도 막상 수확해보니 단수(단위당수확량)가 예년보다 적은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예년에 비해 알이 큰 것이 유난히 적다.
<생산량>
농업관측센터는 올해산 마늘 전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4% 많은 37만3,000t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단수는 지난해보다 약간 적지만 올 재배면적이 3만1,700㏊로 지난해보다 5% 늘어나 생산량도 소폭 늘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면적증가분을 감안해도 지난해 수준이거나 오히려 지난해보다 약간 적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상당수 지역에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5~1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산지거래>
예년에 비해 상당히 뜸하다. 지난해산 마늘을 저장했던 저장업자들이 손해를 많이 봐 쉽게 달려들지 못하는 형국이다. 일부 저장업자들은 아직까지 지난해산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다.
경남 남해 등 산지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시세는 예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김주태 동남해농협 상무는 “9일 현재 1㎏ 최고값이 1,800원을 약간 상회하고, 상품은 1,650~1,750원에 거래됐다”며 “예년 이맘때 수준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값전망>
어둡게 보는 시각이 많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의 거래가격은 1㎏이 1,600~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년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출발은 산뜻하지만 앞으로의 값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시세 형성의 큰손인 저장업자들이 지난해산 마늘을 저장했다 손해를 많이 봤기 때문. 중국산 마늘의 수입이 급증한 탓이다. 이로 인해 저장업자들이 올해산 마늘의 저장량을 줄이고, 구입가격도 다소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업관측센터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민간 저장업체의 입고 희망가격은 1㎏당 1,500원 내외로 지난해의 1,800원보다 17% 낮다.

2005년 06월 16일 8시 43분 / 농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