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본부장 정재웅)에 의하면 금년도 5월말까지의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말까지 총 화재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11.7% 감소한 1,303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65명(사망 16명, 부상 49명)으로 38.5%(29명)가 감소하였고, 재산피해는 6,576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8.7%(1,513백만원)로 대폭 감소하였다.
이는 2004년도에 화재가 6.3%(183건) 증가한 3,100건이 발생함에 따라, 경남소방본부에서는 2005년도 화재피해를 10% 줄인다는 목표아래 유형별 소방안전대책에 적극 매진한 결과 11.7%(172건)의 화재를 줄이는데 혁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변화된 소방안전대책을 살펴보면, 첫째로 소방검사제도를 획일적이고 반복적인 소방검사에서 특정소방대상물을 시기별, 계절별, 주요 취약시설별로 실시하는 등 소방검사 방법을 개선하였다.
둘째로 특정소방대상물별로 자율방화관리 체제 확립을 위한 자위소방대 육성 및 자율방화관리 능력평가 제도를 도입하였다.
셋째로 진주시 소재 경남소방교육훈련장과 12개소방서에서 맞춤식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대도민 방화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한 결과, 증가추세이던 화재가 금년초부터 감소추세로 반전되었다.
원인별 감소사유를 분석한 바, 전년도 대비 가스 15건(39.5%), 성냥·양초 6건(37.5%), 불장난 24건(32.9%), 담배 48건(30.8%), 아궁이 29건(30.2%), 유류 4건(26.7%) 순으로 감소하였으며, 장소별로는 여관 16건(69.6%), 주택·아파트 97건(22.5%), 점포 18건(20.2%), 사찰·교회 2건(20%), 공장·작업장 26건(16.6%)순으로 감소하였다.
화재가 가장 많이 난 장소는 주택·아파트 335건(25.7%), 차량 227건(17.4%), 공장·작업장 131건(10.1%), 점포 71건(5.4%), 음식점 58건(4.5%) 순이며,
화재발생건수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가 142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시부터 14시까지가 141건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였다.
이와 더불어 경남소방본부에서는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발생율이 낮지만 최근에는 냉방을 위하여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전기제품에 인한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실정임으로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