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내버스 요금 9.5%올랐다


경남지역 15개 시·군의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9.5% 올랐다.
경남물가감시센터는 지난 3일 도내 지방자치단체 20곳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비롯한 7개 품목을 조사한 ‘지방자치단체 공공요금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도내 15개 시·군의 시내버스 요금을 일반·좌석·현금·카드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일반버스 요금은 8.9%, 좌석버스는 10% 올랐다고 집계했다.
일반버스를 현금으로 탈 경우 평균 871원으로 지난해(791원)보다 10.2% 올랐고, 카드로 탈 경우 820원으로 지난해(762원)보다 7.6% 올랐다.
좌석버스 평균 현금가는 1420원(지난해는 1280원), 카드가는 1320원(지난해 1210원)으로 각 10.9%, 9.1% 인상됐다.
일반버스가 다니는 지역은 15곳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현금과 카드를 모두 쓸 수 있는 지역은 15곳 중 9곳(60%)에 그쳤다. 좌석 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은 5곳(20%)이었고, 현금과 카드를 모두 쓸 수 있었다.
경남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품목으로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상승한 것은 가계에 큰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단체에서 시내버스 운영실태 등의 감시를 통해 요금의 적정성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쓰레기봉투는 20개 시·군 중 18곳(90%)의 가격이 지난해와 같았고 2곳(10%, 진주·양산)만 올랐다. 진주가 22.8%, 양산이 16% 올랐다.
음식쓰레기 분리수거는 20개 지역 중 10곳(50%)에서만 이뤄지고 있었으며 3곳(30%)이 용기, 4곳(40%)은 봉투, 나머지 3곳은 용기와 봉투를 모두 사용하였고 아직까지는 보급률이 많지 않아 수거가격도 큰 변동이 없었다.
또 정화조 청소요금·문화시설입장료·상수도 요금은 별반 변동이 없거나 조금 올랐으나 하수도 요금은 오히려 2.8% 내렸다. 택시요금도 지난해와 같았으나 기본요금이 가장 비싼 곳으로 산청군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창원YWCA와 마산·진주YMCA가 공공요금의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공공요금의 적정치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전화와 직접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