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우리 정서로 재해석한 ‘햄릿’ 』

경남예술극단 제5회 정기공연 ‘하멸태자’
8~21일까지 사천·창원 등 5개시 순회

도내 연극인들이 합심해 무대를 꾸며가는 지역 순회 공연이 열린다.
오는 8일부터 사천에서 막을 올리는 제5회 경남예술극단 정기공연 ‘하멸태자’가 그 공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사천(8일), 창원(12일), 마산(15일), 통영(19일), 김해(21일) 등 5개시에서 순회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작가의 사상과 연극적 가치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사랑티켓이 적용된다.
이번 공연에는 극단 장자번덕(사천), 객석과 무대(마산), 극단 고도(고도), 극단 벅수골(통영) 등 도내 4개 극단 16명의 배우와 2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하멸태자 역은 김성균(극단 ‘객석과 무대’)씨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하멸태자’의 전체 줄거리는 원작 햄릿과 유사하지만, 정치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아버지 죽음의 내막을 알게 된 한 인간이 복수를 준비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드라마 트루기(극을 이루는 구성과 요소), 대사 등은 원작에 비해 간결해 이해하기 쉬우며, 비극적 요소의 강도도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비해 훨씬 크다.
또 햄릿에 비해 보다 팽팽한 긴장과 대립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복수’, ‘번민’ 등의 감정이 일반관객에게 보다 확실하게 전달된다.
연출을 맡은 이훈호(장자번덕 대표)씨는 “한국적인 정서로 맞춰진 작품인 만큼 전통연희를 통한 시각적인 상징성으로 정서적 친밀감을 부각했다”며 “우리 내면에 도사리는 욕망의 찌꺼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05년 07월 07일 7시 12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