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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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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 자가진단만 잘 해도…

  통증없는 멍울 만져지면 일단 의심을


유방암은 조기에만 발견할 수 있다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유방도 보존할 수 있다. 그러나 사망률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과 함께 대표적인 선진국형 암으로 분류되는 이 질환은 우리 나라에서도 출산 행태, 식이 등의 서구화로 유방암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 암환자가 16.8%로 발병률 1위이다(2002년도 한국 여성 암환자 중 위암 15.3%, 자궁 경부암 9.1%). 이로 인해 최근에는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여성 호르몬이 주요 원인
99%에서 여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미루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외에는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다. 그러나 어머니나 여자 형제 중 유방암이 있으면 2~4배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36개월 이상 수유를 했으면 1/4로 감소한다고 하며,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거나. 유전인자가 있는 경우(cH-ras. 혹은 BRCA1 의 결함), 서른살까지 임신 못해본 경우, 25세 이하에서 피임약을 많이 복용했던 경우, 초경이 빨랐고 폐경이 늦은 경우, 히스테리가 심한 경우에서 유방암 발생빈도가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정적이지 못하고 사회적 문화적 환경이 다른 우리나라의 경우를 가지고 조사된 연구 또한 없다.

▲통증없는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첫 현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매끄럽게 잘 움직이는 양성과 달리 악성은 울퉁불퉁하고 딱딱하며 뿌리가 있는 것 같이 움직이지 않는게 특징이다. 그 외에도 유두에서 커피색의 분비가 있다든지, 유두가 갑자기 침몰된다든지, 유방이 전체적으로 오렌지 껍질 같이 두텁게 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유방에 혹이 만져지기 전에 간이나 뼈 혹은 폐로 암세포가 퍼져 뼈의 통증이나 황달 그리고 각혈 등의 증상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자가진단 가능
유방암의 진단은 많은 경우에서 자가진단이 가능하며. 일단 이상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게되면 유방특수촬영(정확도 85~90%), 초음파검사(70~85%), 바늘침 세포검사(70~85%) 등을 제일 많이 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거의 100%에 가깝게 진단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컴퓨터 촬영(CT), 자기공명사진(MR), 핵의학검사(MIBI scan. PET), 입체정위장치를 이용한 조직검사(Stereotactic biopsy. ABBI), 유관내시경 등의 검사들을 시행할 수도 있다.

▲수술후 항암제 전신요법 필요
유방암의 치료방법은 환자의 발생연령, 암의 병기, 암종의 특성, 환자의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국소요법과 전신요법 또는 몇가지를 같이 시행하는 다학적 병용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수술방법은 유방조직과 액와부 임파선 절제를 하는 변형 유방 근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종양크기가 3cm이하로 비교적 작고, 다발성이 아니며 유륜에서 떨어져 있으면 최근에는 유방조직의 일부와 액와부 임파선을 절제(부분유방절제술(유방보존 술식))하고 수술 후 방사선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 환자의 32.5%가 유방보존술식을 시행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재건술을 시행한다.
또 유방암은 생물학적 및 임상적으로 매우 다양하여 처음 진단받았을 때 50~75%에서는 전신으로 퍼진 것(현미경적)으로 간주되어 수술 후 반드시 항암제에 의한 전신요법이 필요하다. 기간은 주로 4~6개월이 소요된다. 이밖에 호르몬요법과 자가골수이식술이 있다.

▲주기적으로 자가검진해야
유방암 예방을 위하여 위험 요인을 여성 스스로 조절할 수는 없다. 다만 음식물이나 음주 등의 섭취습관을 바꿀 수는 있다. 주목할 일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80%는 유방암 위험요인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발생 빈도는 외국에 비해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30대, 40대 여성은 매년 유방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특수촬영은 2년에 한번(50대 이상은 매년 촬영)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
△콩 =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식물성 호르몬(phytoestrogen)인 아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브로콜리 =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암 예방 효과.
△토마토 = 유방암 억제 효과.

★?유방암 자가진단법
1. 양손을 머리뒤로 깍지낀 후 몸통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외형의 변화를 관찰한다.
2. 양손을 허리에 올린 후 팔과 몸통을 약간 앞으로 구부려서 유방이 함몰되는지를 관찰한다.
3. 왼쪽 유방을 진단시는 왼쪽 팔을 머리 뒤로 하고 오른손으로 겨드랑이 가까운 유방쪽부터 만지며 원을 그리는 기분으로 검진한다.
4. 왼쪽 유두를 오른손 검지나 중지로 깊게 눌러서 돌려보고 딱딱한 종괴가 촉지되는지 관찰한다.
5. 왼쪽 유방을 오른손으로 부드럽게 감싸서 유두쪽으로 짜보아 분비물의 유무를 확인한다.
6. 누워서 한쪽 어깨에 베개나 타월을 접어서 받친 후 위와 같은 순서로 반복 시행해 앉아서 했을 때와 비교한다.
※ 오른쪽 유방은 왼쪽 유방 검진과 같이 시행한다.
※ 주의할 것은 유방을 움켜쥐어서는 정상적인 유방조직이 혹처럼 만져지므로 살짝살짝 눌러가면서 만져야 한다.
※ 유방 또는 겨드랑이에서 혹이 발견되거나, 함몰 등 외형변화, 유두에서 분비물, 또는 유방 피부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2005년 07월 07일 7시 13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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