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제 갈길 가겠다”


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밀양대와 부산대 통합을 포함한 올해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 신청 마감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상대와 창원대는 원칙적으로 제갈길을 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경상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2005년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경상대가 선정될 수 있도록 2006년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390명 10.6% 감축하는 등 현재로서는 자체 구조개혁에 매진해야 될 시기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상대는 사범계열, 의학계열 등 특수분야 입학정원은 현재대로 유지하되 생명과학분야(3명)와 간호학(20명)을 늘리고 해양경찰학전공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자연·인문·사회·법학·경영은 120명을 감축하고, 해양과학은 100명, 공학은 55명, 농업생명과학은 53명, 기계항공공학은 25명, 나노신소재공학은 25명을 줄이기로 했다.
경상대는 1년 이상을 끌어오다 결국 무산된 창원대와의 통·폐합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할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보였다.
이 같은 반응은 창원대도 마찬가지였다.
창원대 이천우 기획처장은 “우리대학도 구조개혁 선도대학 방안을 이미 지난달 30일 교육부에 제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안대로 행정구조 개편과 특성화 계획이 추진 될 것”이라며 “경상대학교와의 재통합논의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