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루한 賣出 1兆円 達成 記念式 參觀記


2005년 6월 22일 일본 치바(千葉)시 마꾸하리 멧세는 과시 경탄과 흥분의 도가니였소. 8천여명의 국내외 축하객과 기네스 레코드에 오를만한 그 화려한 파티. 도꾜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연출하는 그 장엄한 분위기. 유명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品位있고 매끄러운 분위기. 실로 당신은 예와 財의 높은 경지에 오른 巨人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 大祝典이었소.
당신의 成長과정을 소개하면서 고향 三千浦의 風光을 되풀이 비춰주는 영상을 보았을 때 삼천포 사람만이 느끼는 가슴 뭉클함! 일찍이 누가 있어 외국 땅에서 삼천포를 이토록 빛내준 사람이 있었던가? 고마움과 자랑스럼움에 뜨거운 속눈물을 한없이 흘렸다오. 거기 동석한 50여명의 三千浦人과 함께.
우리가 알기로 삼천포 출신으로 商才에 뛰어난 孫모씨가 있었소. 中國 上海에서 크게 성공, 일본군에게 비행기 1대를 헌납하여 삼천포의 명성을 크게 떨치기는 하였으나, 지금은 부끄러운 역사로 남게 되었고, 그 이후로 近, 現代史를 통털어 이렇다 할 巨富는 없었소.
매출 1兆円으로 알고 갔으나 결산기준 1.3兆라니 US$로 130억불,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EU, 각국을 통털어 이만한 매상을 올리는 기업이 몇이나 되겠소. 우리나라 전체 GDP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매출이 약550억불이니 그 크기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소.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일본에서 억만 장자 순위 24위, 전세계 거부 순위 5백 몇십위... 소 시민에 불과한 이 친구의 머리로는 쉽게 잡히지 않는... 이럴 때 천문학적 숫자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구려.
그러나 昌祐 兄, 당신은 영원한 한국인임을 나는 이번 式典에서 확인하였소. 그 거대한 홀에 울려 퍼지던 이름 HAN CHANG WOO! (칸쇼유-韓昌祐의 일본음-가 아닌) 社名조차도 마루칸이 아닌 마루한(마루는 빠찡꼬+보링의 상징인 듯), 사업상 국적을 골백번 바꾼 들 내 이름은 언제나 한창우, 社名도 마루한, 세계 어디서나 HAN CHANG WOO로 우뚝선 당당한 한국인이었소.
三千浦라는 地名이 없어진 일을 두고 연회석상에서 함께 마음 아파했던 당신의 모습, YS에게 개인적 항의까지 했다던 당신은 진정 영원한 三千浦人이었소. 그러나 비록 地圖上에서는 사라졌지만 삼천포라는 이름을 영원히 남기고 싶다던 내 提議에 흔쾌히 동의해 준 昌祐 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이 世代를 살고 있는 우리들 숙제로 남깁시다. 아직은 죽지 않았으므로...
5년 후 꿈의 5兆円 달성을 우리는 굳게 믿고 있다오.
당신이 “I'm Still Hungry”를 외치며 그 큰 입을 딱 벌리고 있는 한 그 입 속으로 “마루”는 계속 쏟아져 들어 갈 것이니까.
그때 우리들의 숙제도 저절로 풀려 나가리라 나는 믿고 있소.
삼천포 손님 50여명이 동시 수용할 마루한 도꾜 본사(東京 오피스타운 중심가 丸の內) 근처 식당을 두루 살펴, 음식의 질을 알아보기 위해 몸소 그 식당에서 시식까지 해 준 그 다정함과 치밀함, 지구의 저쪽에 가면 한그리(Hungry), 이쪽 사람을 보면 한섬(Hansum)으로 변신하는 당신은 카밀리온, 참으로 文武와 예財를 겸비한 멋쟁이 紳士였소.
부디 健康하시고 5兆円 달성의 그 날에는 우리 26기 동기들이 젖 먹던 힘까지 내어 삼천포 하늘 위로 헹가래를 쳐 드리리다. 부라보 韓 昌 祐를 合唱하면서...
格調 높은 저택으로 우리를 초대해 주신 厚德한 부인께도 부디 삼천포를 잊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안부 전해 주시기 바라오. 안녕.

2005. 6. 30
설 동 진 씀
(재경노산회 회장 삼천포초등 26기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