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조사, 12%시행 중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이미 ‘주40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소기업의 주40시간 근무제 시행 현황’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2.8%가 주40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이거나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법정기한 내 도입을 추진중인 중소기업은 80%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 인력실태 조사때에는 60.5%가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중소기업의 주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4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토요근무 형태를 보면 60%가 토요일 휴무제를 선호하고 있으며 토요일 휴무제와 관계없이 탄력적 노동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도 36.4%나 됐다.
주40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려는 중소기업은 노동자들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꼽았지만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나 생산성 저하 등의 악영향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55.8%가 5~15%의 인건비 추가소요, 49.3%가 10%정도의 생산성 감소를 예상했다.
이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55.5%가 인건비 부담증가, 34.2%가 생산 차질 및 납기준수 곤란을 들었다.
또한 신규충원이 필요하거나 5%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60%로 다수를 차지한 반면 40%의 중소기업은 최소한 5% 이상의 신규 고용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충원 방식은 파견노동자·시간제 노동자 등 비정규직 인력채용 확대가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정규직원 채용 확대(19.8%)·외국인 노동자 채용 확대(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