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구인업체는 고등학교 졸업자를 선호했으며 기술·기능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의 특징은 기술·기능직 및 사무관련직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지역 근무를 희망하는 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002년~2004년 각 2/4분기 시점에 워크넷에 등록된 경남지역 구인·구직 자료분석에 따른 것이다.
경남지역 실업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나 청년실업률(15~29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취업 알선시스템으로 구인·구직 알선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크넷의 경남지역 데이터를 이용해 구인·구직 수요간의 불일치 원인을 확인했다.
경남지역 구인수요의 특징은 전체 구인수요중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매업(11.5%), 건설업(6.6%), 사업서비스업(6.0%)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기술·기능직이 50.5%로 가장 높았으며 단순 노무직(17.5%), 경영·금융·무역·사무직(16.5%), 영업·판매직(11.8%)순이었다.
구인업체가 제시한 평균 연봉은 1500만원 이하가 67%로 나타나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2/4분기 기준으로 연봉 1000만원 이하는 28.7%였으며 1000만원~1500만원이 38.3%로 1500만원 이하가 67%에 달했다. 1500만원~2000만원은 23.9%, 2000만원~2500만원이 7.0%, 2500만원~3000만원은 1.7%에 불과했다.
직종별로는 기술·기능직의 평균 임금이 가장 높았으며 음식업, 이·미용업, 숙박업, 여행업 종사자 등 서비스직이 가장 낮아 대조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구인수요의 비중이 37.3%로 가장 높았지만 4년제 대학 졸업이상 학력자에 대한 수요는 4% 내외로 매우 낮았다.
구인수요가 창원·김해 등 일부지역에 집중된 반면 마산·진주 등 다른 지역은 거주인구 비중에 의해 구인수요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경남지역 구직수요의 특징은 기술·기능직 및 사무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전문대졸 이상 구직자의 비중이 2002년 44.2%에서 2003년 49.7%, 그리고 2004년 52.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구직자 평균 연령은 최근 3년간 20~30대에서 증가했으며 40대 이상은 감소하는 등 젊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최근 3년간 38.5세에서 36.0세로 하락했다.
희망 근무지역는 주로 시지역이었으며 군지역 근무 희망 구직자 비중은 15.3%에서 5.2%로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4년 기준으로 창원 근무 희망자가 전체의 23.2%로 가장 많았으며 마산(16.0%), 김해(13.2%), 진주(10.1%)의 순이었다. 도내 20개 시·군가운데 근무 희망 상위 5개시의 비중은 2004년 68.1%였으나 10개 군지역의 합계는 5.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