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상승 고용시장 불안 커져 』 방학시즌 구직자 몰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실업자수도 대폭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올 2분기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나는 등 청년층의 고용사정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는 내수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점과 방학시즌이 도래하며 청년층의 구직인구 증가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통계청 경남사무소가 발표한 ‘경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상승한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지난 1월 3.4%를 정점으로 2월(3.0%)·3월(2.5%)·4월(2.5%)·5월(2.3%)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5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실업자도 4만3000명으로 전달보다 8000명(21.8%),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0명(20.4%)이 각각 늘어났다. 이는 지난 2월 4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또다시 4만명을 초과한 것이며 전달에 비해 35.2%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 1월이후 5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실업률 상승은 방학시즌이 도래하면서 아르바이트 등 구직자가 많았던 청년층(15~29세)의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에 비해 1.7%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전 분기 7.5%에 비해서는 0.4%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는 153만4000명으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9000명(0.6%) 증가한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63%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90만1000명으로 전달보다 6000명(0.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만8000명(3.2%) 각각 늘었다.
이와함께 취업자는 149만1000명으로 전달보다 8000명(0.5%) 감소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000명(0.1%)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8000명(8.4%), 건설업 7000명(6.7%)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1만5000명(0.3%), 제조업 1만3000명(3.7%), 전기·운수·창고·금융업 5000명(3.7%) 등에서는 감소했다.
경남통계사무소 관계자는 “통상 6~8월 방학시즌이 겹치는 데다 최근 내수회복세가 다소 나타나며 구직자가 몰리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 실업률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며 특히 지난달 치러진 공무원 시험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05년 07월 21일 10시 24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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