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과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가 있다면 시민단체 등에서 마련한 각종 이색 캠프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리더십을 키우는 캠프를 비롯해 무인도 생존 캠프, 역사체험캠프, 자연체험 배움터, 배낭여행, 템플스테이 등 테마별로 다양한 각종 캠프를 소개한다.
△미래지도자 리더십 캠프와 무인도 생존캠프, 그리고 불멸의 이순신 지도력 캠프=YMCA 캠프는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배우는 공동체의 열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자연속에서 소집단 공동체 생활훈련을 통하여 ‘참 만남’과 ‘관계’, 그리고 ‘소통’과 ‘다양성’, ‘공동체’와 ‘팀워크’를 배우게 된다. 마산YMCA(사무총장 차윤재)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경주에서 미래지도자 ‘리더십 캠프’를 연다. 말의 힘이라는 주제로 경청하기, 자기주장하기, 토론하기, 시간관리 등 리더 훈련을 비롯해 창의력 계발 훈련과 내안의 나를 찾아서 등 자기계발훈련 등을 교육한다.
또 밤에는 전래놀이 모닥불놀이, 추적놀이, 용기를 키우는 야간산행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는 ‘도전!!! 무인도 생존캠프’라는 이색 캠프도 연다. 들에서 피운 불에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낯선 땅을 걷다 별을 보고 잠드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창원 YMCA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불멸의 이순신 지도력 캠프’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동안 이순신 촬영장이 있는 전북 부안과 해신 촬영장인 전남 완도 등에서 연다.
실제 역사현장을 찾아가 그 지역을 탐사하면서 단순한 유적 답사가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와 지역의 특성을 함께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역사를 빛낸 리더와 그들의 리더십을 배우고 싶다면 이 캠프를 찾아가 보자.

△‘서울 배낭여행’과 ‘백제문화를 찾아서’=어린이 신문인 굴렁쇠 경남지사(지사장 한중권)가 마련한 서울배낭여행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조별로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만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 주어진 문제를 풀어보는 체험식 배낭여행이다. 성산아트홀에서 출발해 서울역,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경복궁, 인사동, 그리고 수원 화성을 거쳐 난지도 생태공원과 청계천, 창경궁 등을 돌며 우리나라 성곽과 궁궐, 정조대왕 등에 얽힌 옛 역사를 배운다.
이처럼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 이외에도 도심의 간판, 건물, 시내버스 노선 등 여러 가지를 직접 체험하고 여기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지는 등 색다른 체험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백제문화를 찾아서는 삼국통일 과정에 신라와 당나라가 철저히 파괴한 백제 수도 부여문화와 신라 경주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다음달 17일부터 18일까지 마산에서 출발해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부소산성(낙화암과 고란사), 정림사지, 부여 박물관, 능산리 고분 등을 답사하며 신라문화와 견줘보기, 잃어버린 나라 찾기, 백마강 배타고 둘러보기, 탁본하기 등의 체험도 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어린이신문 굴렁쇠 경남지사(231-5274)로 하면 된다.

△‘어린이 미디어 특강’=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대표 강창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어린이 미디어 특강’을 연다.
오후 2시부터 3시 50분까지 대방마을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는 신문활용교육(강창덕 대표), 가족신문만들기(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 영상교육(프리랜서 vj 심인섭), 디카활용법(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기자)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해인사 템플스테이’= 불교계의 템플스테이는 이제 불교의 대표적인 대중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7, 8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은 전국적으로 43개에 이른다. 특히 해인사 템플스테이 가운데 참선수행과 초중고등부 수련법회는 현재 대부분 마감이 됐으며,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그리고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염불수행과 주력수행 그리고 기초수행은 아직 여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