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4일 고추 역병·탄저병에 대한 주의보와 수박 탄저병·덩굴마름병에 대한 예보를 발표하고 방제에 신경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진청이 발표한 제9호 농작물병해충 발생정보에 따르면 고추 역병의 경우 발생시기는 지난해보다 늦고 발병정도도 심하지는 않으나, 역병 발병률이 50％에 달하는 심한 곳도 있다. 특히 장마가 끝난 이후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탄저병도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높아지면 발생돼 번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병 발생 초기나 예방 위주로 적용약제를 뿌린다.
농진청의 관계자는 “수박의 경우 연작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충은 애벌레 발생 초기에, 병은 비 오기 전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예방 위주로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