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단감 여름가지치기(하계전정)를 조금만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 따르면 여름가지치기는 7월 중·하순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은데, 올해의 경우 장맛비에 낙과가 매우 많이 발생해 잎열매비율(엽과비) 등을 맞추다보면 가지를 지나치게 많이 칠 우려가 높다.
또한 나무에 열매가 적게 달려 영양생장 자람세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년과 비슷하게 가지를 솎아줘도 웃자람가지나 돌발가지가 튀어나올 수 있다.
따라서 햇빛이 잘 통하고 약제를 살포할 때 잎과 가지에 약액이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필요한 만큼만 가지를 쳐내고 추가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열매가지에 발생하는 2차 생장가지(여름가지)는 이달 안에 본잎 2~3개를 남기고 잘라줘야 한다. 단감연구소가 〈부유〉를 대상으로 시험한 자료에 따르면 2차 생장가지를 7월 25일 제거했을 때는 그해 열매 한개 무게가 평균 221ｇ, 이듬해 224ｇ이고, 이듬해 열매가 달리는 가지의 비율도 81.3%에 달했다.
반면 8월25일로 작업시기를 늦추면 당해 열매 무게가 195ｇ, 이듬해 190ｇ, 착과지 비율도 30.6%에 그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