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것보다 빠져 나가는 돈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한 저금리 시대. 세금줄이는 세테크가 재테크의 출발선이 되었다. 평소에 관심 갖고 미리 미리 준비해야 많이 환급받을 수 있는 세금. 게다가 을유년 봄부터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직장 샐러리맨이라면 본인 연봉과 재산 재테크를 함께 실현해야 할 시점이다. 초 저금리 하에 걸맞는 절세상품 투자와 부동산 세금의 변동사항을 잘알아두어야 한다.
원칙 1. 소득공제 상품에 투자(소비)하자. 2001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개인연금저축은 불입액의 40%(연간 72만원 한도)를 공제하며 2002년 1월 1일 이후에 가입한 연금저축은 불입액의 100%(연간 240만원 한도)를 공제한다. 개인연금저축은 2002년 이후부터는 신규가입이 되지 않으며 연금저축과 중복가입 하더라도 각각의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연금저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연금 상품은 근로자나 사업자 모두 공제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소득공제는 근로자에게만 적용된다.총 연봉의 15%를 초과 사용한 사용금액의 20%를 연간 500만원을 한도로 공제하므로 사업자 보다는 근로자의 사용금액으로 몰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로자의 경우 보장성 보험은 연간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전업주부나 소득 없는 자녀명의로 보험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합산하여 공제되지만, 소득금액이 1백만원 이상인 가족명의 보험 계약은 공제를 받을 수 없음을기억해야 한다.
원칙 2. 근로자는 주택구입시 장기대출을 받아라. 근로자가 주택을 취득한다면 장기 대출을 활용해라. 국민주택(전용면적 85㎡미만) 취득을 위해 15년(거치기간 3년이내) 이상의 장기대출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이 늦어도 주택 취득 후 3개월 이내에 받아야 하며 대출이자(원금상환액 제외)는 연간 1천만원 범위내에서 소득공제가 된다. 물론 대출원금 상환액이나 연체금은 소득공제 금액에서 제외된다. 과거의 단기 주택대출(주로 3년)을 받은 경우라면 15년이상의 장기대출로 전환하여 소득공제를 받도록 하는 것도 좋다. 1세대 1주택 비과세기간이 3년 이상 보유요건이므로 거치기간(원금상환 없이이자만 부담)을 3년으로맞추는 것도좋은아이디어이다.
원칙 3. 2005년 바뀌는 부동산 세금을 알아두자. 금년부터는 동일세대당 3주택자는 중과세(66%)가 적용되므로 매각과 증여 세부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4월에는 단독주택 가격공시제도가 도입되어 아파트 고시가액 수준으로 평가금액이 인상될 예정이므로 단독주택 증여를 고려한다면 4월 공시 이전에 증여를 해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또한 작년까지는 6월 말에 발표하던 개별공시지가를 금년부터는 5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므로 토지는 5월말까지는 증여나 매각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세금부담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6월1일은 재산세(토지/건물) 부담자를 선정하는 기준일이며 금년부터 시행하는 종합부동산세의 부담자를 선정하는 기준일이다. 결국, 6월 1일 현재의 부동산 소유자 여부에 따라서 부동산보유세가 결정되므로 기준일이전에 증여나 매각을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호생명 지점장 정극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