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의 예방
엄마젖을 먹고 자라는 아기들은 호흡기 질환이나 장염 등의 감염성 질환을 적게 앓는다. 이는 초유를 비롯하여, 젖 안에 함유된 면역 세포나 면역 물질 때문이다. 이외에도 중이염이나 그에 따른 청력 감소의 문제도 적다. 특히 조산아는 과사성 장염도 훨씬 적게 앓는다.

■알레르기의 예방
사회가 현대화 될수록 알레르기 출현 빈도가 높아지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알레르기 질환 중 상당수가 우유 때문에 발생한다. 이는 소 젖 안의 ‘베타-락토글로블린’이라는 물질 때문인데, 엄마 젖 안에는 이 물질이 없다. 그러므로 엄마 젖을 먹고 자라면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이 감소하게 된다.

■영양
분유 안에 함유된 단백질은 대체적으로 ‘카제인’인데 이는 크도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하여 소화되기가 어렵다. 또한 카제인은 엄마 젖안의 단백질, ‘훼이’보다 그 질이 떨어진다. 더구나 분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열처리를 하면 이러한 단백질에 변화가 와서 영양학적으로 질이 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유 안에는 젖보다 3배나 많은 양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는 사람에 비해 빠른 속도로 체중이 증가하고 근육이 발달하는 소의 성장 특성상 꼭 필요한 것이다. 그에 비하여 사람은 체중 증가가 더딘 편이고,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의 발육이 빠른데, 이를 위해 단백질보다는 ‘유당’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런데 뇌의 발달의 정도와 젖 안의 유당과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어떤 포유동물보다도 사람의 젖 안에는 유당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유당은 아기 장내의 특수한 세균, 예를 들어 비피더스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이 균은 다른 유해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장의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젖 안에 들어 있는 철분은 우유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아기에게 흡수되고, 그 결과 젖을 먹으면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젖 안의 4%정도인 지방분은 다른 동물의 젖에 비하면 낮지만, 아기의 성장을 위하여 적절한 양이다. 뿐만 아니라 젖 안의 지방은 아기가 젖을 먹는 시기에 따라 달라져서 아기의 식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능
젖을 먹고 자란 아기의 지능지수(IQ)는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보다 약10정도 높다. 이는 모유에 뇌와 신경발달에 중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숙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생후 7~8년 이상 지속된다.

■기타
·충분히 젖을 먹이면 비만이 될 확률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