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업대가 지난 98년 이후 방학 때마다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생명과학교실이 자연과학에 대한 흥미를 진작시켜주고 생명과학에 대한 동기유발을 일으키게 하는 인기프로그램으로 정착하고 있다.
8일 진주산업대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 학교 동물생명과학과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생명과학교실’을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840여 명의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오는 11일과 12일에 개최되는 제15회까지는 96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부터 접수에 들어간 생명과학교실에는 신청자가 많아 공정성을 위해 선착순 전화접수만 받고 있다.
생명과학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각종 첨단 실습장비를 갖춘데다 학부형과 대학원생, 조교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인 1, 2, 3학년과 고학년인 4, 5, 6학년으로 나눠 생명과학 분야 중 세포, 생식, 발생, 유전, 영양, 인체 및 동물 영역의 프로그램을 1대1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참가한 어린이들은 현미경을 이용해 직접 눈으로 세포를 관찰해 보고 생물체 해부를 하면서 몸소 과학의 신비를 경험하고 있으며, 혈액형 검사와 염색체, DNA 관찰을 통해 어려운 첨단과학 분야를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진주산업대 어린이 생명과학교실이 무료로 운영되는 것도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식사와 간식, 재료비, 기념품 마련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대학측과 테그원시스템(대표 성순기)과 (주)SNT(대표 박경철)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교실을 통해 학습과 인성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것도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