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해양수산사무소 자율관리어업 참여 적극지도 나서”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지난 8월 5일 삼천포수협과 삼천포 근해연승 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삼천포지역의 근해연승어업인 단체를 자율관리공동체로 결성하여 수산자원관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수산자원이 그동안 무주물이라는 수산물의 특성상 경쟁적인 조업으로 인해 어업인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자원의 남획을 가속화시킬 수 밖에 없어 오늘날 심각한 자원고갈의 현실을 초래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어업인들의 자율관리어업 참여를 적극 주문하였다.
물론 정부가 주체가 되어 적절한 어장환경의 관리와 인위적인 종묘 방류를 통한 자원조성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 남아있는 자원만이라도 잘 보호하여 자원의 회복을 꾀하는 것이 가장 시급다.
또한 이는 결국 우리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어려운 일인 만큼 이의 효율적인 실현을 위해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율관리어업에 우리 어업인들이 적극 동참하여 우리의 자원을 우리 스스로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 어업인들이 살길 임을 거듭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박도수 삼천포지역 근해연승협 회장은 근해연승 어업인들의 자율관리공동체 참여를 위한 과정을 설명하고 또한 이날 간담회를 통하여 자율관리 공동체 참여를 위한 여건이 충분히 조성된 만큼 사업실행을 위한 자율관리 위원회 구성과 함께 간담회에서 도출된 사업계획들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율규약을 제정하여 사업 참여신청을 조만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출된 삼천포 근해연승어업인들이 공동체 결성시 추진할 사업들을 보면 깨끗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해안쓰레기들과 조업 중 발생하는 각종 폐어구 및 쓰레기 등의 수거작업을 철저히 실시하고, 자원관리를 위해서는 조업 중 어획된 어린 치어들은 선별하여 바다에 다시 방류하고 특히 근해연승어업이 주 포획대상으로 하는 노래미, 조피볼락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15cm의 체포금지체장을 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 및 유통과 관련하여 근해연승어업에서 조업한 활어의 차별화와 함께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 위해 위판시 활어수용용기를 규격화하고 용기당 수용량도 노래미는 15kg, 조피볼락은 20kg, 붕장어는 30kg 기준으로 하여 활어위판량을 규격화 할 계획이다.
그리고 금후 공동체 결성으로 사업 진행이 잘 이루어 진다면 일시 대량 판매에 따른 판매가격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활어를 일시 저장할 수 있는 별도의 축양시설을 확보하여 출하량 조절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보 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금년들어 사천지역의 어업인단체들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것이 외줄낚시회, 죽방렴 협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앞으로도 사천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지역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업인 단체들이나 공동체 사업추진이 가능한 어촌계들을 물색하여 새로운 자율관리공동체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어업인들의 자율관리어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바다의 주인인 어업인 스스로의 자원관리에 대한 인식없이는 우리 어업인의 미래가 없음을 거듭 강조하고 모든 어업인들이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사천해양수산사무소는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