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는 지난주 도내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각종 질병발생에 대비, 가축질병예찰과 축사소독 지원 등 긴급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도축산연구소의 이번 질병예찰 및 긴급방역은 집중호우 뒤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축사침수 및 폐사축에 의한 2차오염으로 수인성전염병을 비롯해 열사병과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성 질병, 소 기립불능증 등 여름철 가축질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이에따라 축산진흥연구소는 가축질병 발생시 질병진단 및 역학조사를 보다 신속히 수행하기 위해 긴급출동반을 편성,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말까지 가동해 지역별로 혹서기 질병예방관리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제소독은 연구소 보유 소독전문 방제차량 4대를 동원해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는 1주간에 걸쳐 지난 집중호우시 피해를 입은 남해, 사천, 김해, 고성, 의령 등 14개 시군 관내 축사침수나 유실농가를 우선해 축산단지, 한센씨병 정착촌, 영세양축농가까지 지원하게 된다.
시군별 소독일정은 16일 사천, 김해, 고성 등 3개 시군을 시작으로 17일 남해, 창원, 창녕, 18일 함안, 밀양, 19일 하동, 진해, 22일 진주, 양산, 23일 마산, 의령 순으로 5회에 걸쳐 축산진흥연구소 본·지소별로 일제소독 지원활동을 펴게 된다.
한편 축산진흥연구소는 호우지역 피해농가 소독지원과 함께 당해 시군 생산자단체인 한육우협회, 양돈협회, 양계협회와 합동으로 농가별로 질병예찰을 실시하고 혹서기 가축질병 방역관리요령을 현장에서 지도해 미비점은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축산진흥연구소는 혹서와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 동안 가축폐사와 질병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의 적정온도 유지와 햇볕 노출을 피하고 신선하고 깨끗한 물과 함께 가축의 기력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비타민과 광물질이 첨가된 사료를 충분히 공급하토록 했다.
또한 축사고온 및 스트레스에 대한 항병력을 높이기 위해 신생자축에 대한 충분한 초유공급과 한낮 방목금지, 축산분뇨 등 오염원 수시제거, 면역증강제 및 항스트레스제를 사전 준비하고, 특히 돼지와 닭의 경우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열사병으로 인한 집단폐사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 밀사를 피해줄 것을 양축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