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늘고 평일 야근 필수
인터넷 포털 커리어 설문조사, 목요일 회식·월요일 지각생 증가


지난 7월부터 주5일근무제가 확대 시행된 이후 직장인들의 주말여행은 늘어나고 평일 근무강도는 높아지는 등 새로운 직장 풍속도가 형성돼고 있다.
지난 17일 인터넷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직장인 667명을 대상으로 ‘주5일제 근무로 인해 가장 많이 변화한 것’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주말 여행을 즐긴다’가 33.0%로 1위를 차지했다.
주말여행 증가 비율로는 남성(24.1%)보다 여성(39.9%)이 15%이상 높았다.
주말여행족이 늘어나면서 금요일에 월차를 내거나 오후에 반차를 사용하는 직장인이 증가했으며 옷차림도 평소 정장에서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 등으로 매우 가벼워졌다. 그 다음으로 ‘평일 근무강도’가 29.8%로 뒤를 이었다.
근무일수와 시간은 줄었지만 업무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중 근무강도는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특히 월말 등 업무가 몰리는 주중에는 야근은 필수가 돼 버렸다. 평일 근무강도가 강해졌다는 응답은 여성(23.1%)보다 남성(38.4%)이 높았다.
이외 주말을 이용해 ‘투잡’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 어학교육 등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직장인도 각각 13.6%. 13%를 차지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주말 대체 근무로 인해 강화된 비상연락체계, 늘어난 월요일 지각생, 앞당겨진 목요일 회식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