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파종·재배관리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가을배추 파종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기 파종과 재배관리 요령에 대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가을배추는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병과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품종·지역별로 제때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과 육묘=튼튼한 모종을 기르려면 씨를 뿌리는 것보다 육묘재배가 유리하다. 육묘상자는 16공 이하의 큰 연결포트를 사용한다.
모 간격이 좁으면 튼실하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씨앗은 한곳에 2~3개 뿌려 본잎이 2~3장 나올 때까지 두번 솎아준다. 모판흙은 오염되지 않은 것을 쓴다. 시판 상토를 구입할 경우 그대로 쓰는 게 안전하다.
◆정식 후 관리=모를 15~17일 길러 본잎이 3~4장일 때 정식하는 것이 좋다. 모종이 너무 크면 초기 생육이 불량해진다. 아주심기 전후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초기생육이 좋아야 결구가 잘되므로 유기질 퇴비를 넣는다. 밑거름은 10a(300평)당 질소 20~26㎏, 인산 12~20㎏, 칼리 20~30㎏, 석회 80~120㎏, 붕사 1~1.5㎏을 준다.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배추에 많이 발생하는 무사마귀병을 막으려면 다른 작물로 2~3년간 돌려짓기 하거나 방제약제인 〈혹안나분제〉 등으로 토양소독한 다음 재배하면 병원균 밀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