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본부장 김일군)은 2일 올 추석에 사용될 제수용품 비용이 4인가족을 기준으로 14만5440원이 소요 될 것으로 발표했다. 농협에 따르면 도내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농협하나로클럽창원점 소매가 기준으로 14만5440원의 소요가 예상돼 이는 작년 추석 차례상 13만4070원에 비해 1만1370원이 오른 8.5% 증가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수용품의 사과와 배, 햅쌀 등 주재료보다 가격변동이 심한 부재료(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등) 가격이 전년에 비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인 경우 민어조기(추석전 예상 판매가 2미(20cm 전후) 1만7000원)와 돔(〃 1미(500g 이상)) 등은 조업량 감소로 지금까지도 전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 고 있으며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전에는 전년보다 15% 정도 오를 전망이다.
또 황태와 북어, 건오징어 등 주요 제수용 건어물의 경우도 쿼터량 제한 등으로 수입 반입물량이 줄어들어 10% 이상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과일의 경우 단감은 추석이 출하시기 보다 빨라 지난해 햇감(5개 기준)이 3350원에 거래되었으나 올해는 출하량 감소로 6000원(5개 기준)으로 79% 정도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비해 배와 밤 등은 생산량 증가와 작황이 좋아 출하량의 증가로 시세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햅쌀은 중국찐살의 수입과 쌀재고 과다, 소출 증가등으로 작년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석 전후로 햅쌀 출하량이 늘어날 경우 햅쌀 가격은 현 시세보다 5%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소류의 경우에는 올 여름 폭염으로 시금치가 작황이 부진해 추석 전 시세가 20% 정도 오를 전망이며 고사리와 도라지, 숙주 등 나물류도 조금 인상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무는 추석보다 출하시기가 늦어지는데다 작황부진과 폭염으로 17% 등 달걀 등 부재료값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