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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건강을 유지하는데 꼭 많은 돈이 필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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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길 잘 먹고, 잘 자고, 배설만 잘 하면 건강하다고 한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지만 정확한 해답은 아니다. 혹은 비싼 보약이나 건강식품을 먹고, 종합병원에 가서 비싼 종합검진을 받고, 고급 헬스클럽이나, 값비싼 운동을 하면 더욱 건강해진다고 믿기도 한다. 물론 완전히 틀린 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답은 아니다.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비결을 구하고자 귀를 기울일만한 가치있는 물음이다. 진료실에서 많은 분들을 대하면서 일일이 대답 못한 점을 지면을 통해서 함께 나누고저 한다.
첫째, 소식하라.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해롭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가급적이면 삼가라. 고기도 되도록이면 적게 먹어라. 물론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나 학생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25세 이상된 성인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현재 50세 이상 되신 분들은 어릴 적에 많이 먹지도 못하고, 특히 고기를 구경도 못했던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잠잭적으로 많이 먹어야, 혹은 잘 먹어야 건강하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여유가 생겨 먹는 문제가 해결된 후로 성인병, 특히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식사량의 절반정도를 줄여서 먹고 고기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운동이다.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운동이면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만 지병이 있는 경우는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의 종류와 시간을 정하여 하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걷기와 등산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일주일에 세번이상 하루에 한시간이상 땀을 흘리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등산으로는 40분이상 산에 오르는 거리가 좋고, 걷기는 두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다. 각산 약수터까지 오르는 등산코스가 아주 좋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봉화대까지나 와룡산 등반은 정말 좋은 운동으로 추천된다. 그 외 각종 스포츠나 레포츠도 꾸준히 하면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생활에 활력을 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노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시는 여라가지 체육시설과 레포츠에 대한 여건이 좋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건강도시라 생각된다.
셋째, 건강검진이다.
해마다 실시하는 성인병 및 암 검진은 건강할 때 더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이다. 만40세 이상 성인이면 국민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2년에 한번씩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질병이 생기기 전 단계에서 식습관과 성인병의 위험성 뿐 아니라, 조기암 등을 발견하여 치료가능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하므로 큰 질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적어도 2년에 한번씩 검진을 받음으로써 추이도 알 수 있고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해야할 질환이나 위험성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자주 체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관내에 있는 검진기관에서 빠짐없이 받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도 챙기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건강할 수 있는 조언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이상의 몇 가지 조언으로도 충분히 건강해 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지면을 빌려 진료실에서 하지 못한 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삼천포제일의원 내과 정 판 준 2005년 09월 08일 10시 0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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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