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저출산의 여파로 초등학생 수는 줄고 중·고등학생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급학교 진학률은 99%인 반면 취업률은 실업고의 경우 86.3%, 전문대는 83.7%, 대학은 65%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5년도 교육통계연보(2005년 4월1일 기준)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학생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3년 1195만1298명이던 학생수는 지난해 1193만9343명, 다시 올해는 1193만4863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 가운데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9만3394명이 준 402만2000명으로 집계돼 저출산의 여파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남지역도 2003년 28만 3632명, 지난해 28만 491명, 올해 27만 5274명으로 역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010년에는 초등학생의 수가 지금보다 67만여명 정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생은 210만 704명과 176만 2896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만 7000여명, 1만 6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의 중·고생도 지난해보다 5000여명과 180여명이 늘어난 13만 2949명, 11만 3156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10년에는 경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중학생은 210만 3000여명으로 별차이가 없지만 고등학생은 200만 9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교원 1인당 학생수 및 학급당 학생 수도 연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지난해 26.2명에서 올해 25.1명, 학급당 학생수는 32.9명에서 31.8명으로 줄었다.
반면 교원의 수는 초·중등이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각각 2736명, 2116명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8968명이 증가한 48만 46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교원도 계속 늘어나 유치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98.3%에 달했으며 초등학교는 지난 1990년 50%를 넘어 올해 71%로 증가했다. 하지만 대학은 아직 여교수의 비율이 16.2%에 불과하다. 학교수도 지난해보다 205개 늘어 1만 9586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105개 늘어 5646개다.
취업률은 일반계고교의 경우 12.1%, 실업계 고교 86.3%, 전문대학 83.7%, 대학 65%로 전문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7.3% 포인트 높아진 74.1%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 취업률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 86.9%로 수도권 소재 대학의 78.9% 보다 높았고 대학 취업률은 수도권 소재 대학이 69.4%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62.2% 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