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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가 남긴 단감과원 상처 치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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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제14호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도내에도 진주, 김해, 양산 등 단감 주산지역의 일부 과수원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후기관리에 관한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피해 양상은 순간 최대풍속 25m/s내외의 강풍으로 낙과와 낙엽피해가 발생하였는데, 피해 과수원별로 최고 40%에서 10%까지의 낙과와 낙엽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단감의 후기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인 과원에 대해서는 적당한 과실솎기 작업 등 과원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 따르면 단감나무 잎이 너무 일찍 과다하게 떨어지게 되면 광합성에 의한 양분생산이 부족하게 되어 과실의 비대는 물론 익음도 나빠지고,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이듬해 나무생장과 과실생육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단감연구소가 실시했던 낙엽 비율별 과실 생장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9월상순에 과실 한 개당 잎 수가 20개인 나무에서 50% 낙엽이 되면 과실 무게가 4%, 당도는 1.7°Bx 감소하고, 이듬해 과실의 생장도 1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5%가 낙엽 되었을 경우는 과실무게가 13%, 당도는 3°Bx감소했고 착색도 나빠졌으며 이듬해 과실 생장이 1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낙엽이 심한 단감과원에 대해서는 적당한 과실 솎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솎는 양이 많으면 남은 과실의 품질은 향상되지만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환경을 감안한 적정한 솎기 작업이 되어야 한다.
단감을 솎을 때는 크기가 작거나 상처가 있는 과실, 병해충 피해를 입은 과실을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나무가 약할수록 솎는 양을 많게 해야 하는데, 과실 한 개당 잎 수가 20개 정도였던 나무에서 35~65% 낙엽 되었을 때는 과실당 잎 수를 11~14개 정도로 맞추고, 66~85% 낙엽이 된 나무는 과실 1개에 잎 수가 10~11개정도가 되도록 과실을 솎아주면 올해는 물론 내년에 열리는 과실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고 단감연구소는 밝히고 있다.
2005년 09월 15일 10시 33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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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