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은 현재의 생활형편이 전분기보다 악화됐으며 앞으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 2~12일 도내 30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분기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생활형편 CSI는 75(기준치 100)에 그쳐 전분기(80)보다 다소 악화됐다.
또 향후 6개월간의 생활형편전망도 전분기 91에서 86으로 하락해 현재의 생활형편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가계수입전망도 전분기 95에서 93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소비지출계획 역시 103에서 102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판단 CSI 역시 전분기 79에서 62로 떨어졌으며 경기전망 CSI도 94에서 78로 하락해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심리 역시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는 가계는 전분기 9%에서 3분기 10%로 소폭 상승해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향후 6개월 이내에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10%로 전분기 5%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수준전망 CSI는 전분기 134에서 140으로 상승해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금리수준전망 역시 전분기 101에서 107로 상승해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대다수의 지표가 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남지역도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가중평균해 작성한 지수로, 기준치 100을 초과할 경우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