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화창한 날씨, 시원한 바람. 마라톤의 계절이다. 이맘때면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와 언론사들이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만 2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육체의 한계를 넘나드는 운동의 특성상 뜻밖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마라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간단하게 알아본다.
◇ 무리는 금물 =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기록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이상 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또 완주에 집착하는 것도 금물이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의사의 조언을 미리 구해야 한다.
◇ 물은 적당히 = 갈증이 난다고 물을 무작정 많이 마셔서는 안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몸속의 염분 농도가 줄어들어 구역질, 현기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또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먹는 것도 중요하다.
◇결승점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 결승점을 통과한 후 5~10분간은 걸어라. 바로 드러누워 쉴 경우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져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추운 날은 더욱 조심할 것.
◇40대 이후는 의사의 조언을 = 건강의 적신호를 느끼기 시작하는 40대에 마라톤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달리기 보다는 자신의 건상상태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먼저 구하는 것이 좋다. 즉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
이 외에도 알맞은 신발, 알맞은 자세 등 ‘올바른’ 마라토너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물론 충분한 준비 운동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