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가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보험사별 인상률은 최고 5%대이며 적용은 인상 시점 이후 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보험을 갱신하는 계약부터다.
6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정비업체들과의 정비수가 인상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 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사별로 2~5%의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정비수가는 보험에 가입한 사고 차량을 정비업체가 수리했을 때 보험사가 업체에 지급하는 요금. 보험사들과 정비업체는 지난 7월 건설교통부가 제시한 정비수가 인상범위(시간당 1만8228~2만511원)를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현대해상은 내달 1일 전체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6~4.1%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자차담보에 가입 하지 않는 차량은 평균 2.1% 인상된다.
삼성화재도 내달 1일부터 전 차종에 대해 평균 3~5%대에서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며 LG화재도 다음달 1일 정비수가 인상률을 반영, 차종이나 보험조건에 따라 2~4% 가까이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동부화재도 차종·담보조건에 따라 평균 3~4%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대한화재도 1만6000원대인 정비수가를 1만8000원대로 인상키로 자동차 정비업체와 잠정 합의함에 따라 이를 보험료에 반영키로 해 자동차 보험료는 차종이나 보험조건에 따라 3~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소형 보험사들도 정비수가 인상 합의안을 반영, 3~5%로 보험요율 인상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