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마당극 <조마이섬> 도내 순회공연 』
960년대 후반 어디서나 ‘발전’이란 이름 아래 농촌과 마을은 하나둘 스러져갔다. 경남 일대를 순회하는 부산극단 자갈치의 마당극 <조마이섬>은 개발 때문에 잃어야했던 삶의 소중함을 얘기한다.
복권기금으로 지원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05 신나는 예술여행’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된 이 공연은 18일 오후 6시 마산 합포초등학교 강당에서 만날 수 있다.
창작마당극 <조마이섬>은 <사하촌>·<뒷 기미 이야기> 등 낙동강 하구를 살아내던 사람들을 얘기한 흔치않은 소설가 김정한의 대표작 <모래톱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조마이섬 사람들은 섬이 일제시대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로, 해방 후에는 정치권과 연계된 유력자들의 소유로 바뀌면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연극 <노인, 새 되어 날다>와 이를 재구성한 창원극단 미소의 <나락모티 사람들>이 낙동강 하구언과 창원의 옛 나락모티 마을과 농토가 공업화, 근대화라는 개발논리에 의해 사라져간 설움을 얘기했다면, 이 작품은 여기에 하나를 더 더한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개발이 아닌 소수 절대 권력이 제 잇속을 챙기기 위한 개발에 삶의 터전을 잃어야만 했던 1960년대 시대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부산에 있는 극단 자갈치는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와 함께 영남권 내에서 전국에서 이름난 양대 마당극 전문극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개발들에 의해 이젠 신음하는 오늘의 모습을 만들어낸 어두운 과거를 그 속에서 아파해야했던 소외된 이들을 중심으로 비추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마당극이 가진 재미적 요소와 자연스런 교육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산 합포초등학교 공연에 이어 24일 통영, 25일 하동, 26일 사천, 28일 양산 , 31일 산청 등 도내 각 지역에서 11월 초까지 순회 공연한다. 해당 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마당극 <조마이섬> 공연 장면. 2005년 10월 20일 9시 4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