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남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9월말 도내 각급 학교에서 일어난 현재 학교폭력 건수는 초등학교 7건, 중학교 59건, 고등학교 95건 등 모두 1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68건에 비해 39.3%인 107건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폭행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품갈취 54건, 협박 및 집단따돌림 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품갈취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숫자로 조사됐으나 폭행사건은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학교폭력이 전년도에 비해 급감한 것은 올해 초 경남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3무(無) 운동의 하나인 ‘학교폭력 없애기’를 실천하기 위해 친구의 날(7월9일)을 제정해 친구사랑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3월5일~6월30일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 지역 관계기관 및 사회단체 등과 협조해 지속적인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활동을 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없애기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학교폭력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인성교육 및 상담활동을 통해 인간 존엄성과 가치관 확립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