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 수출이 올들어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9월 도내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규모는 23억9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6억3900만 달러)에 비해 46.3%, 전달(19억9000만 달러)에 비해 21%나 늘었다.
이는 올들어 월 수출액 중 지난 5월 24억28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이후 전년 대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며 특히 지난 8, 9월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대부분이 증가했으며 특히 철강제품(42.8%)·기계류(45.5%)·선박(184.3%) 등 중화학 공업제품의 수출이 큰 폭 증가한 반면 식료 및 직접소비재(6.4%)는 줄었다. 지난 8월 소폭 감소세를 보였던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20.4%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고 개도국에 대한 수출도 지난 8월에 이어 68.9%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기간 수입도 올들어 지난 3월(14억4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억5300만 달러의 월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억7600만 달러)에 비해 15.1% 증가했으며 전달(13억2300만 달러)보다 2.3% 늘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12.6%)에 대한 수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본재(3.4%) 수입도 소폭 증가한 반면 소비재(10.1%) 수입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선진국(6.2%) 수입은 소폭 증가했지만 개도국(29.1%)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0억4500만 달러 흑자를 실현, 올들어 월 무역수지 중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억8100만 달러 증가했고 전달(6억6700만 달러)에 비해 3억78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국 무역수지의 절반 이상인 54.6%를 차지했으며 선진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1억5600만 달러, 개도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8억89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