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율 축소 세법개정 눈 앞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하려고 마음먹은 소비자라면 이달중으로 서둘러야 연말정산때 한 푼이라도 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제출된 세법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내달 1일부터 사용하는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근로소득자가 받는 전체 월급의 15%를 넘는 금액의 20%에서 15%로 축소된다.
공제한도는 5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는 물론 직불카드나 현금의 경우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사용분만 2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고가제품의 소비는 이달중으로 하는 것이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일시불과 할부 등 신용판매분에만 적용되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사용금액은 제외된다. 또 할부구매는 승인일을 기준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달중에 구매하면 사용액 전체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현금영수증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할인마트나 음식점 등에서 5000원 이상 사용한 현금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잘 챙겨두면 소득공제 폭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을 받는 근로소득자가 연간 카드와 현금 사용액이 1500만원 정도라면 올해 연말정산 때는 연봉의 15%인 600만원을 초과한 900만원에 대해 20%의 공제율의 적용, 180만원을 소득 공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12월 이후 사용분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시기가 내년 연말정산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900만원에 대해 15%의 공제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소득공제 금액은 135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