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시설하우스 영농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최근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 때문에 시설원예농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겨울철 난방에 필요한 유류구입비용이 일반적으로 시설원예농업의 손익분기점이라고 하는 전체 영농비의 30%를 넘어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유류비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고유가시대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설원예 친환경 에너지절감 신기술 워크숍을 지난 3일(목) 오전 10시 농업기술교육관에서 개최하였다.
시군 농업기술센터 원예담당지도공무원과 올해 원예수출분야 시범사업농가 및 시설원예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시설하우스 에너지 절감 기술에 대한 주제발표가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여 진행되었고, 20여개에 이르는 시설난방관련 장비 생산업체가 참가한 시설원예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자재 전시와 시연도 함께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체에너지의 농업이용기술에 대해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 백이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였고, 효율적인 온실 난방기술에 대해서는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전희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절감 기술을 다룬 내용들이 참석자에게 소개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신기술과 관련한 각종 기자재가 전시 되었는데, 태양에너지 및 폐기물을 이용한 난방기를 비롯해서 난방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장비, 보온력을 증대시켜주는 시설, 재배기술 개선을 통한 난방비 절감기술 등이 분야별로 전시와 시연형태로 마련되어 고유가시대 에너지절감을 위한 농업인의 돌파구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내 총 온실면적은 10,868ha로서 이중 온풍난방기 등을 이용해서 가온을 하는 면적은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3,359ha정도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올겨울 난방용 유류비용이 작년에 비해 870억원이 증가한 약3,2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은 면세경유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상승한 650원/ℓ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