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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몸에 좋은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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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넘어가는 11월의 가을. 밤낮으로 스산한 바람이 불어 마치 겨울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럴 때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추위도 덜 느끼고 가을분위기도 동시에 만들어 보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이 가을에는 어떤 차가 마시기 좋을까.
▲감잎차
감잎에는 단백질, 비타민 성분이 많아 특히 비타민 C가 레몬보다 20배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감나무의 어린잎을 말려서 우려내 차를 만들게 되면 추위가 가득한 가을에 마시면 환절기감기 예방에 좋다. 또한 그 외 비타민 B1, 판토텐산, 엽산의 함유량도 많아 감잎차를 꾸준히 마시게 되면 당뇨병이나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봄, 여름철 감잎을 따서 씻은 다음 찜통에서 2분정도 찐 후 햇볕에 말린다. 열탕에서 10초 정도 데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비타민C가 약 3분의 1로 감소되어 버린다. 잎이 바짝 마르면 채 썰어 밀폐용기나 차 통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 후 따뜻하게 데운 찻잔에 말린 감잎을 넣고 부은 뒤 꿀을 조금타서 마시면 된다.
▲국화차
감기나 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마시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해 준다. 국화는 주로 들국화만을 사용하는데 들국화 자체에도 강한 향(香)과 독(毒)성으로 인하여 정제하지 않으면 독이 되며 정제되지 아니한 차는 우리 몸에 좋지 않다. 몸을 따뜻하게 해줘 꾸준히 마시면 월경불순, 냉증 등 여성병에 좋고 국화차를 우려내고 남은 찌꺼기를 그냥 버리지 말고 목욕물로 이용하거나 세안할 때 헹굼물로 사용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10월에 채취해 마른 국화와 끓인 꿀을 등분하여 고루 버무려서 적당한 용기에 넣고 밀봉하여 습기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꽃잎은 소금을 넣은 뜨거운 물에 데쳐낸 뒤 소쿠리에 건져 냉수로 헹구고 물기를 빼내어 보관 통풍이 좋은 곳에 말리고 습기가 없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찻잔을 뜨겁게 해두었다가 국화꽃을 서너 송이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잎이 펴오르기를 기다렸다가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마실 때 꽃은 먹지 않는다.
▲모과차
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모과차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에 먹기에 좋은 차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에도 좋다. 모과를 꾸준히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좋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도 있다. 탄닌 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까닭에 떫기도 한데 진해, 거담, 진통의 효능이 있으므로 한방과 민간에서 모과는 기관지염,해수,천식,늑막염,신경통,근육통,각기 등의 질환을 다스리는데도 효과가 있다. 9월말부터 따는 모과는 10월~11월이 한창인데 이 때 사다 차를 담가 두면 내내 향기로운 모과차를 즐길 수 있다. 모과를 얇게 자른 다음 꿀이나 설탕에 재웠다가 뜨거운 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은데 10일 이상 숙성시킨 모과청 1작은 술을 찻잔에 담고 물을 끓여 찻잔에 부어 마시면 된다.
▲산수유차
산수유는 맛이 시고 깔깔하며 독이 없고 그 성질이 따뜻해 자양, 강장강정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산수유는 몸이 찬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차다. 그 외에도 연거푸 기침을 하는 해수병과 해열에 좋으며, 허리와 무릎을 따스하게 하고 요통에도 치료효과가 높다. 산수유 열매에서 우러난 산수유차의 고유한 색깔은 30분이 지나면 색깔이 탁해진다. 커피 주전자와 같은 작은 주전자에 적당량을 넣은 후 강한 불에 끓이고 물이 끓으면 약한 불에 5분 이상 끓여 산수유 열매의 색깔이 엷은 분홍색으로 50%정도 바뀔 때 걸러내면 된다. 잘 건조된 산수유 600g을 소주 5~6ℓ정도를 적당한 용기에 부은 후 산수유를 혼합하여 잘 밀봉하였다가 3개월 정도 지난 후 붉은 색이 나타날 때 일일 3~5회 정도 적당량을 복용한다. 산수유차의 분량은 물 600cc에 재료 6-12g을 넣고 중불로 달여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산수유에는 다량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으나 첫 맛은 약간 떫은 맛이 남으로 맛내기를 할 때에는 벌꿀을 조금 첨가하는 것이 좋다. 2005년 11월 17일 9시 5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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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