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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목 증후군’ 근막동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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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 후 뻐근한 목 잦은 스트레칭이 ‘명약’
“잠을 잘 못 잤나? 왜 이렇게 어깨가 아프지?”
의자에 앉아 한참 일을 하다 보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회선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안되면 전혀 일을 할 수 없어 업무 중단 사태에 이른다’고 할만큼 컴퓨터 작업이 생활화되다보니 ‘거북 목 증후군’이라고도 하는 근막동통에 시달리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회사원 안모(40세)씨는 어깨와 목이 뻐근해서 1주일 이상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녔다.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는 듯했지만 하루 이틀 치료로는 호전되지 않아 근무 시간에 잠시 짬을 내 회사 인근 한의원에서 치료받았다.
한동안 치료하니 통증은 없어졌지만 요즘도 오후 무렵이면 심하지는 않아도 목 부위에 뻐근함을 느껴 어깨를 주무르거나 목을 돌리며 피로를 풀곤 한다.
설계 연구원으로 있는 이모(26세)씨는 등의 날갯죽지 부근에 심한 통증을 느껴 회사 내 의무실에서 부항을 떴지만 간단히 호전되지 않는데다 일이 바빠 등에 파스를 붙이고 아픔을 달래며 일을 하고 있다. 직장인 뿐 아니라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고 컴퓨터에 오랫동안 매달리는 학생들도 결코 근막동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목을 앞으로 내밀고 일을 하는 모양새 때문에 ‘거북 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근막동통.
대부분의 사람이 통증을 느껴도 그냥 주먹으로 어깨를 한두번 두드리거나 목을 주무르고 넘어가지만 이를 방치하면 만성화되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어떤 특징이 있나
최근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는 목과 어깨·등 주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수개월동안 혼자 파스를 붙이는 등의 치료를 하다 나아지지 않아 뒤늦게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
소파에서 책을 읽거나 운전 중에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무거워지며, 심하면 주위에 통증과 두통·어지러움·눈과 귀의 통증 등 증상 부위가 확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근막통증은 정밀검사에서도 파악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다보면 쉽게 느끼는 경미한 증상은 근육통이지만 조금 더 방치하면 근막통증으로 발전해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목 주위 통증과 관련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 이상이 근막통증이고, 목디스크 등 구조적 문제를 가진 환자는 2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지레 겁먹지 말고 빨리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을 해야 한다.
근막동통은 전신적 증상이 없는 국소의 제한된 부위의 증상을 나타내며 만성 장애는 아니지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인체의 모든 근육에 생길 수 있으나 자세를 유지하는 체간 근육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목과 어깨·등·허리에 발생한다.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근막을 건드리거나 잡아올리면 환자가 통증을 느끼고 이 통증과 연관된 동통이 주위로 퍼지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장시간 좋지 못한 자세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 된다.
주된 발생 근육은 인체의 중심에서 뒤쪽에 있는 근육이기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자판을 만지는 전화교환원, 앉은 자세에서 수작업을 계속하는 노동자 등 목을 숙이고 팔을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목을 중심으로 뒤쪽에 있는 근육이 8~10시간 이상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일을 하다보면 늘어나게 돼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무리가 따르게 된다.
△증상은
통증은 막연한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아주 심해서 불붙은 것처럼 화끈거리기도 한다. 근육을 이완하거나 수축할 때 증가하며 찬바람이나 추운 날씨에 악화된다.
때로 통증 유발점에서 비교적 떨어진 곳으로 퍼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통증 유발점이 목 주위 근육에 생기면 두통·눈 주위 통증·어지러움·귀울림이 생길 수 있고, 어깨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 팔이나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분리해서 생각하기 힘들며 동시에 느껴지기도 하므로 원인을 모른 채 걱정만 하다가 2~3개월 동안 지속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문의들은 말했다.
△어떻게 치료하나
생활습관과 환경의 탓이 크므로 치료가 잘 안되는 것이 특징으로 장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한시간에 한번씩, 약 5분간 가벼운 체조 꾸준히 해야 주 원인이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원인을 없애는 노력이 중요하다.
당장의 통증을 없애기 위해 마취액을 뿌리거나 냉각 마사지를 한 후 즉각적으로 통증 유발점이 의심되는 근육을 수동적으로 이완시키는 방법이 있다.
또 작은 직경의 주사침으로 통증 유발점 등에 마취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물리치료를 병행하거나 약물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 체조로 예방을 하는 것이다.
1~2주 정도의 노력으로는 효과가 없지만 스트레칭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한편 근막동통은 독자적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가지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에 의해 올 수도 있으므로 장시간 동통이 지속되면 만성 동통으로 고정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2005년 12월 01일 9시 2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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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