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서양화가 박영진(51세)씨가 경남 작가 중 유일하게 제2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구상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이번 미술대전에서 박영진씨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진주고등학교 뒤편 상봉동 판자촌의정겨운 모습을 담아낸 ‘그해봄-상봉동’이란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영진씨는 “80년대부터 줄곳 출품해온지 10여회 만에 이제서야 중앙 화단에 인정을 받은 기분입니다. 그동안 지켜봐 주신 가족들, 선배님들이 격려에 감사드리며 거듭나는 자세로 그림에 정진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영진씨는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외 국내공모전 9회 입상을 비롯해 2004-섬진강전, 2005 오늘의 경남미술전 등 120여회 단체전에 참여하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쏟아왔다.
한편, 이번 미술대전의 대통령상에는 이미나(36)씨의 한국화‘역사의 흐름’, 국무총리상은 조각가 이철희(44)씨의‘또다른 나’가 선정됐고 문화관광부 장관상은 한태희씨의 수채화 ‘희생-희망’, 박성열씨의 서양화 ‘리허설’등이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29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주간 전시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