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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우 사랑의 작은 실천 』
쌀쌀해져 가는 아침 바람에 겨울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며 옷깃을 움켜쥐게 되는 계절이다. 차가운 날씨 탓에 옷깃은 두꺼워지고 있지만 겨울밤 할머니가 구워주시는 군고구마 같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천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0일 전기 누전으로 인해 생활의 터전을 잃고 절망과 슬픔에 잠겨 있는 학우(1학년 김동석,2학년 김진이)들을 돕기 위해 조그만 정성들이 모였다. 학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사천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을 한 것이다.
지난달 24일 교장선생과 담임교사는 직접 학생의 집을 방문하여 교직원들과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 2,796,000원과 옷가지 64벌을 전달하였다. 교장선생(사천초, 강호중)은 학우의 부모를 만나 성금과 의류를 전달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하였다.
화재 뒷날, 소식을 전해 듣고 가정방문을 하였던 담임교사들도 같이 동행하여 위로의 말을 전하였는데, 생각하지 않았던 따뜻한 도움에 학부모(김규중, 임명화)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자신의 저금통을 열고 또, 평소에 아껴 모아둔 용돈을 가지고 와 성금활동에 참여한 사천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어려운 제자를 배려하는 교직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여건과 삭막한 생활속에서 ‘더불어 사는 기쁨과 의미’를 전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2005년 12월 01일 9시 32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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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