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박명숙양 고향이름으로 뛸 수 없을까? 』
 |
올해 열일곱살의 가녀린 소녀가 초등학교부터 그의 적성을 살려 태권도에 입문 지금은 당당한 국가대표로 우뚝 서 세계태권도계의 1인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야무진 의지로 매트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 고장 출신의 어린 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하여 박명숙(17세, 서울송곡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2년) 선수는 초등학교까지는 태권도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공부에만 열중하다 중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천부적인 태권도의 자질을 발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박양은 용현초교에 잠깐 다니다 남양초교로 전학, 남양중학교에 진학해 선수생활을 꿈꾸었으나 여의치 않아 그해 학기말에 창원에 있는 웅남중학교로 전학을 해야만 했다.
선천적인 자질을 가진 박양은 여기에서 2002년 전국종별선수권대회 플라이급 2위를 시작으로 2003년 한국중고연맹회장기대회에서 밴텀급 1위를 따 내는 영광을 차지함으로써 태권도계 스타로 자리를 굳히게 됐고, 여기에 인정을 받은 박양은 서울송곡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에 체육특기생으로 발탁 돼 본격적인 선수생활에 돌입하게 된다.
박양은 2004년 9월 협회장기 전국남녀단체대항대회 플라이급 1위, 같은해 11월 한국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핀급 1위, 같은해 12월 한국대표선수 최종선발대회 핀급 2위, 2005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최종전 밴텀급 1위를 차지했고, 같은해 6월 동아시아 파견대표 선발전 49kg급 1위, 같은해 8월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밴텀급 1위, 같은해 9월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핀급 1위, 지난 11월 3일 제4회 동아시아 태권도선수권대회 49급 1위 등을 차지함으로써 국가대표 선수로 등극해 자리를 굳히고 있다.
박양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희생과 강한 모성애로 무장된 어머니를 빼 놓을 수 없다. 어머니 이성녀(45세)씨는 박양이 중학교 시절인 4년전에 남양동(문화마을)으로 이사를 오면서 오로지 외동딸 하나를 위해 내 몸 하나 불살라야겠다는 각오로 화장품 외판원, 옷가게, 다방 등을 전전하면서 그림자처럼 박양의 뒷바라지를 해 오다 1년 전쯤 안정된 생활을 해 보려고 조그마한 호프집을 열었으나, 말이 호프집이지 장사를 하는 날보다 문을 닫는 날이 많았다. 딸 박양이 출전하는 곳마다 매니저마냥 따라 다녀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양의 어머니는 강한 의지로 말했다. “내 한 몸이 으스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외동딸 하나만은 끝까지 훌륭한 선수로 키우겠다”고 말하며 “다른 선수들과 같이 만족하게 뒷바라지를 못해 주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박양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돌봐 온 양모(36세)씨는 “고향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후원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12월 01일 9시 42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