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홈페이지가 연일 불통이다.
휴대전화번호나 적립식·멤버십 카드로 현금영수증을 받았다면 11월까지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는 고지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업무가 거의 마비된 것.
최근 홈페이지 하루 방문객은 5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웹사이트를 분석하는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9월에 비해 전체 순위는 54계단 올라 분야별로는 8위를 차지했다. 국세청 문의전화(1544-2020)도 홈페이지 연결 불량에 대한 문의 등으로 통화 중일 때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이러 하자 국세청이 11월 마감 방침을 바꿔 12월까지 기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침이나 밤 등 접속자가 적은 시간대를 활용하기를 권고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각 회사별로 연말정산 서류 제출 기한에 맞춰 12월에 등록해도 연말정산에는 지장이 없다”며 “12월 안으로 휴대전화번호를 등록해도 과거 해당 휴대전화번호 등으로 발급 받은 현금영수증도 사용실적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소비자는 현금영수증 홈페이지(taxsave.go.kr)에 이 달 말까지 등록하면 된다. 미성년자 자녀가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아 쓴 금액도 부모의 소득공제액에 합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도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나 카드 번호를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