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김해 삼정동에 문을 연 김해극단 이루마(대표 이정유)가 개관 1년여만에 통영, 창원에 이어 소극장축제를 마련한다.
이루마 소극장 페스티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3일부터 경남, 부산지역의 극단의 연극 작품들과 함께 11일 마지막 날은 락밴드의 공연 등으로 축제분위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소극장 페스티벌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돼지사냥(7·8일 오후 7시 30분) = 부산극단 에저또가 지난 2001년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100회를 넘긴 작품이다.
이 작품의 무대는 돼지고기 식육식당이 모여있는 서부리의 작은 마을. 밀도살 하는 할매의 수입원인 씨돼지가 없어지고 이와 맞물려 감옥에서 탈옥한 할매의 막내아들 돼지를 잡으러 온 요원과 그리고 주변인물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코믹하고 풍자적으로 그린다.
▲ART(10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 밀양극단 마루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한마디로 말해 미술작품을 통해서 그리는 남자들의 우정이야기이다.
피부과 전문의 기범이 거금을 주고 그림을 한 점 구입하게 되면서 한백, 상현이라는 세남자의 갈등과 우정을 배우들의 대화와, 방백 그리고 독백으로 꾸며 경직된 남성사회에 예술의 본질과 우정을 되묻고 있다.
극단 이루마의 소극장 페스티벌의 마지막 피날레는 락콘서트다.
극단 이루마의 이정유 대표는 “소극장 문화를 보다 활성화시키고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극장문화를 만들기위해 기존의 연극공연을 주테마로 하지만 퍼포먼스, 통기타공연 등 문화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