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진익한·인제대 권회정·창원대 정성화씨
내년 2월 연수·견습 3년 거쳐 6급 공무원 임용


지역인재의 고른 등용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 도내에서는 모두 3명의 재학·졸업생이 합격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8일 “경남·울산 각 3명을 포함해 서울·부산 등 6개 지역 각 4명. 대전·전남 등 4개 지역 각 2명 등 50명(행정직·기술직 각 25명)이 ‘2005년도 견습직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행정직렬에 진익한(24·경상대 정치행정학부 4년)씨, 기술직렬에 권희정(24·여·인제대 나노공학부 졸)씨, 정성화(26·창원대 기계설계공학전공 졸)씨 등 모두 3명이 합격자 명단에 들었다.
진씨는 평균평점 4.35점에 토익 960점을 획득한 실력파로 재학 중 ‘경상뉴스위크’ 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인관계를 넓히고 리더십을 키워왔으며, 지난달에는 한·아세안미래지향적청년교류한국대표단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또 대학 2학년 때는 ‘북한인권시민연대’ 자원봉사자로 중국 대련에 파견돼 새터민들을 돕기도 했다.
토익 840점에다 학점 4.41점으로 지난 8월 7학기만에 조기졸업의 영광을 안은 권씨는 충실히 쌓아온 학점과 전공지식을 무기로 내세워 PSAT(공직적격성평가)시험 등에 대비했으며, 토익 870점에다 학점 4.33점을 획득한 정씨는 공직 윤리 확립의 필요성 부각과 적절한 상황대처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합격됐다.
특히 정씨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던 중 합격 사실을 통보받아 양자택일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들은 내년 2월경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1개월간 기본 연수를 받은 뒤 3월부터 각 부서에 배치돼 3년간 견습기간을 거쳐 6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견습기간 중에는 6급 1호봉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되며, 현재까지 진씨는 통일부를, 권씨와 정씨는 산자부를 각각 희망하고 있다.
이번 채용 시험은 전국 4년제 대학에서 학교성적이 상위 3∼5%내이고, 영어성적이 토익 775점(토플 560점) 이상인 우수 학생을 대학당 4명까지(입학정원 기준 1천명 이하 2명, 1천∼2천명 3명, 2천명 이상 4명) 추천받아 실시됐다. 선발과정에서 특정대학 출신비율이 합격자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어느 한 성(性) 비율이 합격자의 30%를 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