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첫 삽을 뜬 후 13년 만에 통영-대전 전구간 개통


대전과 통영을 잇는 총연장 208.9km의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지난 12일 활짝 열렸다. 이는 지난 ‘92년 3월 서진주-진주 구간에서 첫 삽을 뜬 후 약 13년 만에 이루어진 대역사이다.
국가간선망 계획에 따른 7개 종축 중 중심축인 통영~대전고속도로(제3축)는 ‘92년 3월 착공하여 ‘96년 12월 진주-서진주간(7.8km), ’98년10월 서진주-함양간(50.2km), ‘00년 12월 무주-대전간(43.6km), ’01년 11월 함양-무주간(59.4km)이 각각 개통되었으며, 마지막 구간인 통영-진주간(47.9km)이 12일 개통됨으로써 통영에서 대전간 208.9km 전구간이 연결되어 새로운 종축 고속도로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됐다.
통영~대전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흡수하는 대체도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 진주에서 통영까지 1시간 10분 걸리던 것이 30분으로 약 40여분이 단축되어 연간 58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남 남해안 지역발전과 남해안 관광자원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영~진주간은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환경친화적인 고속도로 건설로 주변경관이 매우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남해안 관광지를 경유하여 관광고속도로로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간은 해안과 인접한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함에 따라 터널·교량 등 구조물이 전체 연장대비 약 31%(터널 9개소 7.6km, 교량 58개소 7.8km)를 차지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되었다.
통영~진주간 개통에 맞추어 개장하는 고성공룡나라휴게소(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로는 최초로 양방향에 각각 50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여 휴게소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대체에너지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공룡나라 휴게소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공룡조형물을 설치하여「2006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에 대한 홍보효과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통영-진주간 고속도로는 지난 12일 17시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