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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항생제 잘 쓰면 명약 남용하면 해

도축장에서 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잔류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나 휴약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항생제 잔류 검출 농가들이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항생제의 종류에 따라 일정기간이 지나기 전에 도축을 하면 축산물에 항생제가 일정량 잔류하게 되며, 이를 사람이 먹으면 사람에게 항생제 내성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항생제 잔류위반농가의 절반이상이 양돈농가였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에서 클로르테트라싸이클린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잔류물질 규제검사 결과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폐기처분된 가축은 지난 2000년 이후 총 390건으로, 2000년 19두, 2001년 90두, 2002년 75두, 2003년 99두, 2004년 107두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문제는 농장에서 항생제를 오·남용할 경우 가축에서도 항생제 내성이 생기게 되며, 내성이 생긴 축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데 있다.
항생제를 사용하다 보면 세균들이 점차 내성이 생겨 치료를 하더라도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생겨나며, 내성이 생긴 세균들이 서로 변이를 일으켜 더욱 강력한 슈퍼박테리아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세균들이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가축에서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율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돼 축산에서의 항생제 내성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축산진흥연구원 강효봉 소장은 “항생제 등 유해물질의 잔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생제 등 동물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강한 돼지를 생산할 수 있는 사육환경과 사양기술이 우선돼야 한다”며 “항생제 등 동물약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용법ㆍ용량, 휴약기간 등 동물약품의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출하시기에서 가까워지면 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비육후기사료를 급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12월 15일 9시 45분 / 농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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