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철 발생해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돼지호흡기질병 발생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양돈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돼지호흡기질병은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발병원인 병원체, 비위생적 사육환경,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특히 동절기에는 보온으로 인한 환기불량, 위해가스축적, 산소부족 등과 추위로 인해 질병에 대한 돼지의 저항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연중 어느 때보다 호흡기 질병의 발생이 높은 시기이다.
또한 돼지호흡기질병은 포유자돈에서 비육돈 출하시까지 전 성장단계에 걸쳐 발생하며, 이로인한 갑작스런 폐사보다는 만성소모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사료효율 저하, 증체율 감소, 출하일령 지연 및 질병발생에 따른 약품비와 인건비의 투입으로 인한 생산성의 감소 등의 원인이 되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돼지의 주요 호흡기질병으로는 돼지흉막폐렴, 돼지위축성비염, 돼지유행성폐렴, 글래써병 및 돼지파스튜렐라성폐렴 등 세균성 질병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그밖에도 바이러스성 질병으로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호흡기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및 돼지써코바이러스감염증 등이 단독보다는 복합적으로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이다. 이에따라 도축산진흥연구소는 양돈농가에서는 동절기와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호흡기 질병들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백신접종을 비롯해 모돈의 청정화, 질병유입 차단, 스트레스 요인 제거 및 돈사환기, 온·습도 조절 등을 통해 호흡기 질병의 발생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양돈농가에 당부했다.
또 농장 내 호흡기질병이 발생하면 우선 시군 축산담당부서에 신고한 뒤 인근 축산진흥연구소에 병성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지도를 받도록 해야 하며, 발생돈사를 포함해 돈사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돈사 환경을 개선해 환기관리와 보온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