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6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경남지역 농산어촌지역 학생 1만 1713명과 학부모 1만 1161명을 대상으로 학생 통학편의 확대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76.8%와 학부모 77.8%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통학여건에 만족한 이유에 대해 학생의 경우는 시간과 교통비 절약(48.6%)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다음으로 등·하교가 편해(28.2%), 교통사고 걱정이 없어서(16.7%) 등의 순이었다.
학부모도 시간·교통비 절약(43%)을 가장 많이 답했으나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38%)과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겪었던 불편이 해소된 것(15.4%)을 들어 학생과 대조를 보였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안전요원 탑승(39.4%)을 가장 희망했으며 너무 이른 등교(28.1%)는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도 통학 보조요원의 인건비 지원액을 올해보다 3배 많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 한해 차량 3대 이상을 운행하고 있는 도내 26개 각급 학교에 1억5000만원 정도를 보조요원 인건비 명목으로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차량 2대 이상을 운행하는 86개 학교에 4억88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 따라서 현재 경남지역에는 총 325대의 통학차량을 이용 1만 5000여명의 학생이 학교와 집을 통학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330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안전하게 통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농·산·어촌의 지역교육장이 통학버스 노선조정, 노선신설, 차량 재배치 등 통합차량 운행 방법을 개선해 원거리 유·초·중학생들에게 통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통학편의 확대 지원사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