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반계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평준화지역과 비적용지역 일반계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에서 모두 미달됐다고 밝혔다.
도내 비적용지역 일반계고등학교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창원, 김해를 제외한 마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주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정원이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5~19일 도내 4개 평준화지역 지원을 마감한 결과 창원은 6685명 모집에 6721명이 지원, 1.005대1의 경쟁률을 보여 간신히 정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에 비해 3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김해지역은 모집정원 2870명에 2878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겨우 정원을 넘어선 1.002대1을 기록했다.
진주지역 일반계고등학교는 모집정원 3395명 모집에 3366명이 응시, 경쟁률은 0.99대1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정원 모집에 실패했다.
마산지역은 모집정원 모집에 4375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130명이 적은 4177명이 지원해 0.9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입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경남지역 비적용지역 일반계고등학교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 평준화지역 일반계고등학교과 비교해 대조를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세종고등학교로 168명 모집에 216명이 지원, 1.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87개 비적용지역 일반계고등학교 가운데 모집정원을 확보한 학교는 모두 46개교에 달했다.
고무적인 현상은 올해 전체 정원대비 미달인원이 655명으로 지난해 901명에 비해 246명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농어촌특례입학과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홍보정책과 일선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비적용지역에 신입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